할렐루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부족한 저희들과 사역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여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축복과 은혜가 교회와 가정과 경영하시는 모든 일에 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섭리 가운데 디고스 띠구만 지역의 교회 건축을 시작한지 벌써 다섯 달이 지나 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위험이 제일 많았던 지붕 철 골절 (Trusses) 작업을 무사히 마쳐서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 했는데,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반 기초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정별로 특화된 작업자들을 합류시켜서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기 공사, 플러밍 공사, 지붕 공사등에 필요한 많은 현지인들이, 그야말로 말 그대로 ‘공사판’다운 모습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많은 작업자들과 함께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계약과 달리 규격이 다른 저렴한 자재를 공급하려고 하고, 가격과 수량을 속이고, 다양한 이유로 시간을 지키지
못하여 공사 일정이 지연되는 등 적나라한 현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공공연히 공사 대금의 70% 정도만 공사비로 제대로 사용되어도 꽤 성공한 공사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즉, 공사비의 약 30% 정도가 여러 가지 부실로 인하여 손실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반 건물 주인으로서가 아닌 선교사로서 ‘품위’를 지키며 교회 건축을 감당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교회 건축을 시작하며 제 아내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도 중요하지만, 이 건축을 통하여 우리 마음의 성전이 주님이 보시기에 더 깨끗하고,
바로 세워지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원치않은 어려운 과정을 통하여 남들에게서가 아니라
저에게서 누추한 제 마음의 성전이 그대로 보일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전 3:16, 17)
이제 9월을 지나면서, 더 많고 복잡한 마지막 건축 공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순간 순간마다 제 힘으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는 일임을 늘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아무쪼록 시종일관 하나님의 영광만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1. 건축될 교회를 위하여
2. 건축에 참여하는 현지인들 위하여
3. 교회를 기다리는 띠구만 주민들을 위하여
4. 건축과 교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물질에 부족함이 없도록
5. 부족한 저희들을 위하여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 (시 116:19)